북러 외무장관 3차 전략대화 개최…상호 노선 '전폭 지지' 재확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 및 고위급 교류 점검
北·러, 상호 노선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합의…"모든 견해 일치"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제공. 2026.07.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제3차 외무장관 전략대화를 열고 양국의 대내외 정책에 대한 상호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국제 현안에서도 의견 일치를 이루며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0일 모스크바에서 제3차 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전략대화에서 양국은 지난 2024년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의 이행 상태를 점검하고 양국 사이 고위급 방문 및 다방면적 협력 계획, 두 나라의 관심사인 주요 국제 현안과 관련해 논의했다. 신문은 북러가 "토의된 모든 문제에서 견해 일치를 이룩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두 나라 국가수반 사이에 맺어진 동지적 친분 관계가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공고성과 미래지향성을 담보하는 가장 힘있는 추동력으로 된다는 것을 재확인한다"며 "최고위급에서의 전략적 인도 및 정세 변화에 구애됨이 없이 양국 관계의 백년대계를 위한 다방면적 강화발전을 가속해 나갈 확고부동한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현 지위와 발전권을 엄중히 위협하는 모든 적대행위를 반대하며, 나라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모든 노력과 조치들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북한 측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근원을 제거하고 제국주의 패권 책동으로부터 국가 주권과 국토완정(통일),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려는 러시아연방의 모든 대내외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성원을 표시했다"라고 화답했다.

양국은 주권 평등과 내정 불간섭을 핵심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기타 국제법들의 목적과 원칙을 수호하고, 고위급 전략대화를 비롯해 나라 대외정책기관 사이의 의견 교환을 여러 급에서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조로(북러) 외무상들 사이의 제3차 전략대화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정신에 부합한 양국 관계의 전면적 확대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보장에 긍정적 기여를 하는 의의 있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신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방러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 총비서를 러시아로 초청한 바 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지난 18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최 외무상은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