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족종교협의회 예방…남북관계 개선 역할 당부
"이성·합리성 발현 최상의 모델 EU"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5일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과 만나 민족종교들을 중심으로 7대 종단이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서 주길 요청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겨레얼살리기연수회관을 방문해 "6·15를 뒷받침하는 데 7대 종단 지도자 협의회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천도교·대종교 등 국내 민족종교들이 참여하는 연합기구로, 민족 정체성과 통일 문제를 주요 가치로 삼아 남북 종교인 교류와 민간 통일운동에 꾸준히 참여해 온 단체다.
정 장관은 "말로는 뭐라고 해도 1300년 동안 통일 국가로 살아온 같은 언어, 같은 문화, 같은 역사, 같은 민족으로서 살아온게 어떻게 끊어질 수 있겠나"라며 "종교평화회의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사례"라고 했다.
이어 "유럽 사람들은 통째로 유럽연합(EU)를 하나로 묶었다"며 "북에서는 독일 얘기 나오면 또 손사래를 칩니다만 EU는 국경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실사구시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협력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슈망 플랜'"이라며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를 언급했다. 정 장관은 "인간의 이성과 합리성이 발현될 수 있는 최상의 모델이 EU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CSC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와 서독의 석탄·철강 산업을 공동 관리해 양국 간 전쟁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유럽 통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1952년 출범한 조직이다. 경제협력을 통해 전쟁의 원인을 제거하고 평화를 제도화하려 한 최초의 유럽 통합 모델로 평가되며, 이후 EU 탄생의 출발점이 됐다.
youm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