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진핑·김정은 '밀착 관계' 과시…우의탑 방문하고 성대하게 환송
북한 노동신문, 시진핑 방북 이틀차 일정 대대적 조명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내외와 함께 '북중 동맹'을 상징하는 우의탑을 방문하고 오찬을 함께하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양국 간 밀착 관계를 과시했다.
1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평양 우의탑을 방문해 꽃바구니를 진정했으며, 이 자리에 김 총비서와 리설주 여사가 나와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우의탑은 6·25 전쟁 당시 북한에서 전사한 중국인민지원군(중공군)을 기리기 위한 기념물이다.
신문에 따르면 두 정상은 중국군 열사들을 추모하며 묵상한 이후, 김 총비서의 안내로 탑 내부에 들어가 열사들의 모습이 담긴 사료와 사진 등을 돌아봤다.
신문은 두 정상이 "두나라 인민이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싸운 날들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퇴색될 수 없다"고 말하며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 기념 시설들을 공동으로 잘 보존관리하고 혁명전통교양과 청소년들에 대한 사상도덕교양을 심화시키며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을 대를 이어 계승해나가야 한다"는 일치한 견해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에는 시 주석과 김 총비서가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같이 나무를 심은 소식이 보도됐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노동당 간부학교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표식비를 제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시 주석은 직접 한 강의실에 들어가 수업을 참관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전동차에 나란히 앉아 교내를 돌아보며 당의 간부양성체계와 교수내용 등에 대한 견해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고 신문은 전했다.
점심에는 시 주석과 펑 여사, 김 총비서와 리 여사가 금수산 영빈관에서 오찬도 진행했다. 신문은 시 주석과 김 총비서가 "조중 친선단결사에 의의깊은 연륜이 새겨지는 해에 평양 상봉과 회담을 통해 새시대 관계발전의 원대한 설계도를 마련한데 대한 만족감과 감회를 표했다"며 "복잡다단한 국제정세의 시련 속에서도 더 굳건해질 조중 친선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문은 전날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시 주석 내외가 귀국길에 오르는 모습도 상세하게 보도했다. 신문은 시 주석의 전용차가 숙소 금수산 영빈관을 떠나 공항으로 오는 내내 평양 시민들의 따뜻한 인사를 받았다고 했다.
공항에는 김 총비서와 리 여사를 비롯한 북측 고위급 간부들이 대거 마중 나왔다. 시 주석은 인민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했고, 이후 양측 내외는 뜨겁게 악수하며 작별인사를 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지난 8일 평양에 도착한 시 주석은 전날 오후 1박2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갔다. 시 주석이 북한을 국빈방문한 건 지난 2019년 이후 7년만으로, 시 주석과 김 총비서는 정상회담 등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관계'로의 발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북한 측은 시 주석 내외를 향해 극진한 의전과 환대를 보이며 양국 관계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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