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한독자문위원회 개최…명칭서 '통일' 빼고 첫 회의

한독통일자문위원회→한독자문위원회…급변하는 환경 속 의제 확장

자료사진. 2024.8.2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통일부는 '제15차 한독자문위원회'가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통합의 경험과 평화 공존의 길'이라는 부제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통일부와 독일 연방재무부(동독지역 특임관실)는 지난 15년간 한국과 독일 양국의 고위급 정례협의체로 운영해 온 '한독통일자문위원회'의 명칭을 '한독자문위원회'로 변경하고 논의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명칭 변경은 자문위원회 출범 이후 독일 통일 사례에 대한 논의가 어느 정도 축적되고, 급변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 의제 확장 등 자문위원회가 한 단계 도약할 시점이라는 데에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추진됐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3월 정동영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독일 통일과 한반도 문제에 높은 식견을 갖춘 각계 전문가 6명을 위원으로 새로 위촉해 이번 자문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양국은 향후 개편된 명칭 아래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 관리와 공존 방안 등으로 주제를 넓혀 간다는 입장이다. 또 통일 의제뿐만 아니라 동서독 긴장 완화 프로세스, 유럽연합의 다자간 통합 사례, 평화담론, 사회 갈등의 관리를 위한 포용적 민주주의 등 미래사회 설계에 관한 시의성 있는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명칭 변경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제15차 한독자문위원회'는 우리 측은 공동위원장인 김남중 통일부 차관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다. 독일 측은 공동위원장인 엘리자베트 카이저 연방재무부 국무장관 등 18명이 한국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앞으로 양국의 협력 분야가 통일담론을 넘어 평화 공존과 통합 과제들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