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원 의장 방북…'쿠르스크 해방' 1년 맞아 기념행사 참석 예정
김정은 최측근 조용원이 대표단 맞아…27일 공식 행사 예상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 하원의장이 북한을 방문했다. 북러 양측이 주장하는 '쿠르스크 해방' 1년을 맞아 열릴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러시아 국가회의(하원) 의장 뱌체슬라브 볼로딘을 단장으로 하는 공식대표단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대표단은 북한이 러시아 파병군의 공적을 기록하기 위해 건설 중인 '해외 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준공식 참석을 위해 방북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최측근으로 북한의 공식 서열 2위로 꼽히는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양국제공항에서 대표단을 맞았다.
볼로딘 의장 일행은 도착 후 소련군의 항일 무장투쟁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된 해방탑을 찾아 화환을 진정하고 소련군 전사자들을 추모했다.
이후 조 상임위원장과 볼로딘 의장의 회담이 열렸다. 조 상임위원장은 "전투위훈기념관 준공식에 러시아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참전 열사들의 빛나는 삶을 경건히 기억하며 그들의 영생을 기원하는 우리 인민에 대한 지지와 경외심의 표현"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볼로딘 의장은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 신나치 강점자를 몰아내는 것을 지원한 김정은 동지와 전체 북한 인민에게 사의를 표한다"라며 "러시아는 자신의 목숨을 바친 조선의 군관과 병사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노동신문은 볼로딘 의장의 이번 방문이 양국 간 "전투적 우의와 전통을 재확인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024년 10월쯤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와 격전지인 쿠르스크주에 파병을 단행했다. 작년 4월 27일엔 '쿠르스크 해방 작전'이 완료됐다며 '승전'을 선언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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