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군옥영웅함' 정비 마무리 정황…SLBM 시험 준비 관측
보안 차양막 제거, '8·24영웅함' 인근 이동 정황도 포착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신포 일대에서 신형 잠수함 '김군옥영웅함'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 국내 민간 위성사진업체 'SI 애널리틱스'(SIA)가 발간하는 'NK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0·26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인공지능(AI) 분석한 결과, 북한 최대 잠수함 기지가 위치한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 잠수함 시험·훈련이 이뤄지는 수중 훈련장과 드라이독(선박 건조·유지보수·수리 등에 필요한 건식독)을 중심으로 차량 이동 활동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군옥영웅함에 설치돼 있던 보안 차광막이 제거되고, 기존 SLBM 시험 이력이 있는 '8·24영웅함'이 인근으로 이동한 정황도 포착됐다. 갑판에는 다수 인원이 집결하고 시설 출입구가 개방된 모습도 확인됐다.
SIA는 이런 움직임은 무장 시험과 해상 기동을 위한 준비 단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군옥영웅함은 아직 군사 시험이나 해상 운용 이력이 없는 만큼, 2년 이상 이어진 정비 이후 본격적인 해상 시험에 돌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북한은 향후 수직발사체계(VLS) 설치 작업을 진행한 뒤, SLBM 운용 경험이 있는 '8·24영웅함'과 함께 해상에서 기술 데이터를 비교하고 탄도미사일 또는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시험발사가 이뤄질 경우 북한은 잠수함과 수상함, 지상 기반을 아우르는 다층적 핵 투발 수단을 과시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 지역에서는 전략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이례적 활동도 포착됐다. 대형 화물선 선체를 크레인을 이용해 정비한 뒤, 이를 실내 건조 시설로 옮기는 움직임이 확인된 것이다.
통상 북한이 선박을 해체해 자재를 재활용하는 방식과 달리 선체를 그대로 이동시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해당 선체를 활용한 특수 목적 선박 건조 가능성이 제기된다.
SIA는 "북한이 잠수함 구조·구난을 위한 전문 구조함(ASR)을 보유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관련 지원 함정 건조일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단순 자재 재활용일 가능성도 있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 인원이 집결한 점 등을 근거로 고위급 시찰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시험발사 여부를 포함한 관련 동향을 지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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