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자동차 다리' 올 여름 개통…하루 최대 300대 검문 예상"

2024년 6월 김정은·푸틴 합의 이행…공사비 2000억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해 4월 북한 나선과 러시아 하산에서 동시 개최된 '북러 국경 자동차 다리 건설 착공식'.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두만강 교량인 '북러 국경 자동차 전용 다리'가 올해 여름 개통될 전망이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5일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차 국제 운송 및 물류 포럼'을 계기로 조정령 북한 육해운상(국토해양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갖고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육교 건설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또한 러시아 교통부 발표를 인용해 "하루 300대 차량과 2000명 이상의 인원이 통행할 수 있는 규모의 하산검문소 건설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러 간 철도 운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두 달 동안 여객 수송량은 전년 대비 4배 늘었으며, 블라디보스토크와 나진을 잇는 철도 서비스를 포함한 관광 노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4편의 열차가 운행돼 286명의 관광객을 수송했으며, 올해는 6편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4년 6월 정상회담에서 '철도용 다리만 있는 두만강에 자동차가 오가는 새 다리를 짓자'고 합의한 바 있다.

북러는 지난해 4월 말 두만강을 건너는 차량용 교량 건설에 착공했으며 총 1억1500만 달러(약 2066억 원)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로를 포함한 고량 총연장은 4.7㎞이며, 본체는 폭 7m, 길이 1㎞ 규모다. 이 가운데 러시아가 424m, 북한이 581m를 각각 담당해 건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해양 선박 승무원 훈련 요건을 통일하는 '선원 졸업장 상호 인정에 관한 협정'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러시아 항공사 '노르트빈트 항공'이 모스크바와 평양 간 직항 정기항공편을 월 1회 운항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민간항공 인력을 러시아 교육기관에서 교육 및 재교육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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