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진핑 묵었던 귀빈 숙소 대규모 확장…'다자외교' 유치 움직임?
금수산 영빈관 내 호텔·저택 신축…수백명 외빈 동시 수용 가능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평양 금수산 영빈관 단지 내에 대규모 숙박시설을 새로 건설하며 외빈 수용 능력을 대폭 확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에 호텔형 건물과 저택을 집중적으로 신축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대형 정상회담이나 국제행사 등 '다자외교' 행사 유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3일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지난달 26일 위성사진 전문 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금수산 영빈관 내부에 7층 규모 호텔형 건물 2동과 별도의 저택이 신축됐다고 보도했다. 금수산 영빈관은 북한이 외국의 정상급 인사를 초청했을 때 제공하는 귀빈 숙소로, 지난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새로 지어졌다.
지난 2024년 방북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금수산 영빈관에 묵었다. 최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방북 때도 이곳이 숙소로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평양 방문 때 금수산 영빈관 인근의 '백화원 영빈관'에 머문 바 있다.
이번 위성사진에 포착된 금수산 영빈관 내 두 호텔 건물은 각각 100실 이상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적으로 수백 명 규모 외빈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 때문에 북한이 우방국을 중심으로 한 다자외교 행사를 유치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번 공사는 2025년 10월 착수 이후 불과 수개월 만에 완공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돼 올해부터 관련 동향이 두드러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개장한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완공 등을 계기로 국제행사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며 다자외교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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