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 파병 기념관' 또 점검…주애와는 평양 화성지구 시찰
기념관 공정률 97%…이달 중 준공식·유해 안치 예고
화성지구 봉사시설 개업 앞두고 '민생 챙기기' 부각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 파병군 추모 기념관 건설 현장을 다시 찾으며 군사 서사 구축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평양 화성지구 상업·봉사시설을 점검하며 민생 성과를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면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기념관을 우리 무력의 영예로운 전투위훈을 집대성하는 교양거점으로 꾸릴 것을 강조하며 전시 구성과 건설 진척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전투위훈기념관은 러시아 파병 북한군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10월 착공한 시설로, 김 총비서가 반복적으로 직접 찾으며 공을 들여온 곳이다. 지난 1월 5일에는 딸 주애,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직접 지게차를 몰고 식수를 심는 모습이 포착됐고, 3월 16일에는 영웅묘역과 노획무기전시구역 등 건설장 곳곳을 돌아보며 당시 공정률 93% 단계에서 불합리한 요소들을 지적하고 수정 방향을 밝혔다. 1월 25일에는 기념관 조각상 제작을 위해 만수대창작사를 별도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시찰에서는 마감공사 실태와 내부 전시물, 조각·상징 기념물 배치 등을 점검했다. 현재 공정률은 97%로, 김 총비서는 4월 중 쿠르스크 해방 작전 종결 선언 1주년에 맞춰 준공식과 참전 장병 유해 안치 의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관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산하 기구로 비준됐다.
이어 김 총비서는 주애와 함께 개업을 앞둔 화성지구 4단계 봉사시설을 둘러봤다. 신문은 "당의 수도 건설 구상과 정책에 따라 훌륭하게 조성된 화성지구의 새 거리에서 세정동이 경사로운 분위기 속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미산자동차기술봉사소, 화성애완동물상점, 화성악기상점, 리발·미용소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시설 운영 준비 실태를 점검했다. 그는 봉사시설들이 손님의 미적 요구와 편의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시 구획 구성에서 편의시설들은 문화위생적인 환경과 문명한 생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라고 말했다.
아울러 "봉사시설들에서 인민들의 높아가는 물질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봉사를 부단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하며 개업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
화성지구 4단계는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 발표한 '평양 5만 세대 건설' 계획의 마지막 단계로, 지난해 2월 착공에 들어갔다. 김 총비서는 지난 1월 10일 공정률 99% 단계에 접어든 화성지구 4단계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2026년도 건설 계획까지 수행되면 화성지구는 수도권에서 가장 발전된 지역이 될 것"이라며 "우리 수도의 부흥과 건설 역사뿐 아니라 도시 형성에서 교과서적인 경험, 기준으로서 전국적 건설을 힘 있게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2월 16일에는 주애와 함께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끊었으며 같은 달 18일에는 5단계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이번 봉사시설 시찰은 주택 준공 이후 상업·편의시설 개업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김 총비서가 화성지구를 단순 주거 단지를 넘어 종합적인 생활 거점으로 완성해 가는 과정을 직접 챙기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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