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통신사, '가짜 뉴스' 공동 대응 협약…언론도 '상호 관리'

"가짜 뉴스 반박하기 위한 노력 조율하는 데 중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로씨야(러시아) 따스(타스)통신사대표단이 만경대를 방문해 혁명사적지를 참관했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통신사가 협력 협정을 맺으며 '허위 정보' 확산에 공동 대응한다고 밝혔다. 다방면으로 북러 협력을 강화하는 와중에 선전선동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31일 주북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러시아 국영통신사인 타스통신의 대표인 안드레이 콘드라쇼프가 이끄는 대표단의 방북을 통해 체결됐다. 북측에선 조선중앙통신의 김평호 사장이 대표단과 함께 나왔다고 한다.

콘드라쇼프 대표는 이번 협정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 "가짜 뉴스와 러시아 및 북한에 대한 허위 정보 확산을 막으려는 정보기관들의 노력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 협정은 '정보 및 대표단 교류사업 개발'이라는 목표와 '다자 간 협력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허위 정보 생성 및 확산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관련 국제기구를 포함한 여러 차원에서 가짜 뉴스를 반박하기 위한 노력을 조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콘드라쇼프 대표는 협정 서명식에서 "오늘날 언론은 치열한 정보전의 전장이 되었다. 북한과 러시아처럼 매일같이 엄청난 양의 허위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나라는 아마 전 세계에 없을 것"이라며 '가짜뉴스와의 전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평호 사장은 두 회사의 지속적인 관계가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두 기관은 양국 관계 발전을 촉진하고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이해와 우정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각각 타스통신 대표단을 만나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도 콘드라쇼프 대표는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정신에 따라 양국 통신사 간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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