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동부의 트램 노선 폐지…전기 버스 도입"
12㎞ 노선 선로 제거…전차 보관하던 차량기지도 철거
中,북한 전기차 생산 관여 가능성…상하이 충전기 공장에 주목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평양 동부의 트램 노선을 폐지하고 전기 버스를 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북한이 30년 넘게 운행해 온 트램을 최근 수년 사이 전기버스로 교체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플래닛 랩스'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당국이 12㎞ 길이의 트램 노선 운행을 중단하고, 트램의 선로를 제거했으며 전차를 보관하던 차량기지도 철거했다고 분석했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2월 초에서 5월 말 사이 발생했으며 전기버스를 위한 충전소 건설이 2024년 10월 17일에 시작돼 11월 초에 완료되는 등 트램 운행 중단을 위한 사전 준비도 비교적 착실하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 당국은 트램을 전기버스와 트롤리 버스(무궤도 전차)로 대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의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이러한 조치가 평양 북동부의 고급 주택가와 남서부의 낙랑 지역을 연결하는 '문수-토성' 노선의 구식 전차를 버스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라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의 지리 등을 분석하는 제이콥 보글은 북한이 전기버스를 도입해 기술력과 현대화한 수도 평양의 모습을 과시하려 한다고 봤다.
한편 NK뉴스는 중국이 북한의 전기차 생산에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NK뉴스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소재 업체가 평양 트롤리 버스 공장에 설치하는 충전 장치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2014~2015년 평양 서쪽 만경대와 동쪽 송신지구 사이의 트램 일부 구간을 트롤리 버스로 전환했다. 현재 트램은 만경대역과 평양역 사이 10㎞ 구간에서만 운행된다고 한다.
youm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