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정책 인민성' 강조…핵무력 '생명 보호'로 정당화
기존 '희생' 대신 '인민 보호' 강조…핵무력 정책 메시지 변화 감지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1면 논설에서 조선로동당 정책의 본질을 '절대의 인민성'으로 규정하며, 핵무력 강화를 비롯한 국방력 증강 정책의 명분을 "인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으로 제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로동당정책의 생명은 절대의 인민성에 있다' 제목의 논설에서 "분명히 확언하지만 조선로동당의 정책의 생명은 절대의 인민성에 있다"라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발언을 제시하며 당 정책의 근간을 인민성으로 명확히 했다.
신문은 "당정책과 인민이 분리되면 당이 기반을 잃고 바람앞의 초불과도 같은 존재가 된다"고 주장하며 정책의 인민성이 당의 존립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민의 요구와 지향, 리익(이익)을 최우선, 절대시하는 견결한 립장(입장)"과 "조건의 유리함과 불리함에 관계없이 반드시, 하나도 빠짐없이, 최상의 수준에서 실현해나가는 무조건적인 복무"를 당 정책의 핵심 특징으로 제시했다.
또 국방력 강화 정책과 관련해 "강위력한 군사력을 비축함으로써 인민의 자주적인 삶과 생활을 억척같이 담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며 군사 정책 역시 인민 보호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택 건설과 지방 발전, 농촌 정책 등을 거론하며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을 제1순위에 놓는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조선로동당 정책의 인민성이 유지되는 근본 요인으로 김 총비서의 지도 사상을 제시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혁명사상의 본질은 위민헌신을 근본핵(핵심)으로 하는 인민대중제일주의"라며 "이민위천, 위민헌신은 우리 당정책의 절대의 인민성을 이어주는 불변리념(이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은 인민을 위하여 궂은일, 마른일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는 심부름군당"이라고 규정하며 당의 존재 이유를 인민 봉사로 설명했다. 또 "인민을 위한 일에서 자족이나 정체를 모르는 우리 당은 앞으로도 부단히 새것과 발전을 지향하는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혀 정책 지속성을 부각했다.
신문은 "조선로동당의 정책은 그 절대의 인민성으로 하여 앞으로도 무궁한 생명력과 불패의 생활력을 과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당 정책의 정당성과 지속성을 강조했다.
이 논설은 핵·군사력 증강 정책을 체제 수호 차원이 아닌 '인민 보호' 논리로 연결시키며 정책 정당성을 재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그간 국가 방위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조해온 것과 달리, 최근에는 '생명과 안전'을 전면에 내세우는 점도 눈에 띈다.
yoong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