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이름 바꾼다…"남북 현실 맞춰 변화 모색"
홍상영 사무총장 "'인도 지원' 프레임으로 교류협력 어려워져"
27일까지 공모 진행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지난 1996년 범국민적인 북한동포돕기운동 캠페인 사무국의 형태로 출범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단체명을 공개 모집한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17일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새로운 비전과 활동 방향을 반영한 새로운 단체명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공지했다. 모집 기한은 이달 27일까지다.
홍상영 사무총장은 "과거엔 특수 관계로서의 남북 간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고 또 동포적 차원에서 지원을 시작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의 환경은 많이 달라졌다"며 "대북 인도적 지원이라는 프레임으로 교류협력을 하기는 어려운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제는 민족 문제로 (남북관계를)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향후 지금처럼 인도적 지원이라고 하는 문제에만 국한될 수는 없고 오히려 남과 북의 상호 이익, 공동 이익을 조건으로 (남북관계가) 가야 하는 부분도 존재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대북지원을 하지 못하는 대북지원단체'라는 문제의식은 있었지만, 남북 간 교류의 침체가 시작된 2010년 이후에도 새로운 교류 방법을 찾는 데 소극적이었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며 활동 전반을 재정비해 왔다.
홍 사무총장은 "남남 갈등이 심한 상황에서 교류 협력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들도 중요한 데 이런 것들을 등한시한 것은 아닌지 생각했다"며 "현재의 남북관계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것인지, 현실 그대로를 두고 거기서 변화의 가능성을 찾고 고민하는 것이 지금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공모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인 당 최대 2개의 이름을 제안할 수 있다. 내용은 구글 폼을 통해 온라인 제출해야 한다. 대상으로 선정된 1명에게는 50만 원, 우수상으로 선정된 3명에게는 각 2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번 공모는 의견 수렴 절차이며, 공모 결과로 선정된 명칭이 곧바로 단체명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결과 발표는 내달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선정자에게는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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