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 대회 앞두고 '김정은 동상' 처음 식별"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정부는 북한이 노동당 9차 대회를 앞두고 '김정은 동상'을 주민들에게 전시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동상이 식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지난달 28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노동당 9차 대회 기념 '국가도서 및 미술전람회' 개최 보도 영상에서 김 총비서의 단독 동상을 처음 식별했다고 말했다.
이 전람회는 당 대회 개최 전인 지난달 11일 시작됐다. 중앙TV는 평양에 도착한 당 대회 참가자들이 이 전람회를 돌아보는 모습을 방영했는데,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 그림들 사이로 황토색 김정은 단독 동상도 포착됐다.
이 동상은 다만 미술품으로 제작돼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숭배하기 위해 제작된 거대 동상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도 "우상화용으로 숭배하는 용도의 동상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9차 당 대회에서 노동당 총비서직에 재추대됐다. 북한은 이번 당 대회에서 선대 지도자들에 대한 언급을 대폭 줄이고, 김 총비서 고유의 통치 정책인 '새 시대 5대 당 건설 노선'(정치·조직·사상·규율·작풍건설)을 당 규약에 새로 명시하는 등 김 총비서의 위상 공고화에 집중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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