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대회서 총비서 재선…"핵무력 중추로 전쟁 억제력 제고"

"조국·인민 장래운명 믿음직하게 담보" 등 재추대 명분 내세워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제9차 당대회에서 당 최고 직책인 당 총비서로 재선출됐다.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처음 당 총비서 자리에 오른 지 5년 만이다.

23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진행된 9차 당 대회 4일차 회의에서 "전체 대표자들과 수백만 당원들, 온 나라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의 절대불변의 의지와 일치한 의사에 따라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를 두고 "세기적인 전변을 이룩해온 지난 5년의 투쟁과 그 위대한 결실에 대한 역사의 평가"라며 "전체 인민의 선택과 의지가 담긴 책임적이고도 엄숙한 입장 표명"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비서 재추대 관련 결정서에는 그가 국가방위력의 중추이자 평화수호의 기둥인 인민군을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어떤 침략위협과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준비된 '혁명적 무장력'도 건설했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특히 "역사의 준엄한 도전 속에서도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나라의 전쟁 억제력이 비약적으로 제고되고 우리 국가가 부흥과 번영의 궤도로 줄기차게 전진하여 올 수 있었으며 조국과 인민의 장래운명이 믿음직하게 담보되고 있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김 총비서가 '새시대 5대 당 건설 노선'을 통해 당의 정치적 역량을 강화했다고도 밝혔다. 또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지방발전정책을 통해 인민생활향상의 물질적인 토대를 튼튼히 구축하고 짧은 기간에 나라의 면모를 근본적으로 발전시켰다며, 이는 김 총비서의 '탁월한 령도의 결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비서의 직함은 지난 8차 당 대회를 기점으로 '노동당 위원장'에서 '노동당 총비서'로 바뀐 바 있다. 이는 당시 당 규약을 개정해 그간의 '당 위원회' 체제를 '당 비서국' 체제로 전환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됐다.

이번 당대회 4일차 회의에선 지난 21일 마무리한 김 총비서의 사업총화보고와 최선희 외무상, 장경국 신포시위원회 책임비서의 토론회에 이어 김정관 내각부총리, 윤정호 대외경제상,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전날에 이어 김 총비서의 사업총화보고의 구체 내용은 이번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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