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5만 세대 살림집 건설' 완료…김정은, 딸 주애와 동행
"5만 세대 건설 목표 초과 완수"…'인민생활 향상' 선전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평양 5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을 마무리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에 딸 주애와 함께 참석해 공개 행보를 이어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화성지구에 조성된 1만 세대 규모의 살림집 준공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준공이 당 제8차 대회가 결정한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 목표를 빛나게 초과 완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성지구를 통해 수도 건설에서 새로운 전성기가 펼쳐지고 있으며, 자립·자존의 기치 아래 사회주의 문명이 한층 과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행사에는 김 총비서가 직접 참석해 새로 건설된 거리를 둘러보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김 총비서는 딸 주애와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주애는 최근 주요 군사·국가 행사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후계 구도와 관련한 상징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장에는 대규모 군중이 모여 준공을 축하했으며, 고층 아파트와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 신도시 모습도 공개됐다. 신문은 이번 사업이 수도 건설의 새로운 전성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며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한 당 정책의 정당성을 부각했다.
신문은 특히 새로 조성된 거리를 두고 현대적 미감과 독창성이 구현된 이상적인 도시 구획이라고 묘사하며, 대규모 고층 주택과 공공·편의시설이 조화를 이뤄 인민들에게 보다 안정되고 문명한 생활 조건을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번 사업을 "인민의 복리 증진을 모든 활동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는 당 정책의 뚜렷한 결실"이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행사 분위기에 대해 수도 시민들이 새 살림집 입주를 앞둔 기쁨과 환희로 거리가 들끓었다고 전하며, 군중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준공식이 진행됐다고 묘사했다. 또한 화성지구 건설이 당대회를 향한 충성의 선물이자 국가 발전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기념비적 창조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은 최근 평양을 중심으로 대형 주택지구 개발을 이어가며 '5만 세대 건설'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평양 5만 세대 건설 계획은 김 총비서가 2021년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핵심 주택 정책으로,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의 신규 주택을 건설해 수도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화성지구 준공 역시 체제 성과를 강조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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