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와 '러 파병 전사자 주택' 새별거리 준공식 참석

"못다 산 열사들의 생 이어 행복한 삶 누리길 기원"
"유가족 우대·특혜조치 철저…사소한 불편도 없게"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새별거리 준공식이 2월 15일 성대히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는 딸 주애와 해외작전부대 지휘관, 전투원, 공병부대 관병, 국방성 지휘관, 각급 인민둔 부대 장병들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딸 주애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군인·전사자의 유가족을 위한 주택단지인 '새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새별거리 준공식이 2월 15일 성대히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는 주애와 해외작전부대 지휘관, 전투원들과 공병부대 관병들, 국방성 지휘관, 각급 인민둔 부대 장병들 등이 참석했다.

김 총비서는 "가장 소중한 것을 바쳐 가장 신성한 것을 지켜낸 훌륭한 아들들의 고귀한 삶이 길이 이어지기 바라는 어머니 조국의 뜨거운 염원에 받들려 일떠선 새 거리가 귀한 주인들을 맞을 시각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날을 하루라도 앞당기면 조금이나마 다소 위안이 될 것 같아 그래서 그렇게도 재촉해 왔고 기다려왔는데 정작 이 자리에 서고 보니 기쁨보다 앞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우리의 장한 참전열사들에게 가장 숭고한 경의를 표하며 새 거리의 주인들인 유가족모두에게 우리 군대 장병들과 평양시민들, 온 나라 인민들의 마음을 다 합쳐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삼가 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오늘의 이 순간은 조선의 힘을 체현하고 조선인민의 위대함을 상징하며 신성한 존엄과 명예를 수호한 가장 영웅적인 시대를 평양의 력사에 기록하는 감격적인 시각"이라며 "이 거리가 건설됨으로써 열사들은 이역만리에서 못 견디게 그리던 혈육의 따스한 체취와 정든 집뜨락을 지척에 두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총비서는 "열사들과 혈로를 함께 헤친 전우들, 사랑하는 자식들과 남편들을 조국보위초소에 세운 인민군후방가족들과 군인가족들 그리고 이 나라의 모두가 오늘의 준공을 기뻐하며 새 거리의 주인들이 못다 산 열사들의 생을 이어 부디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기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는 희생된 영웅들이 더욱 번영할 조국땅에 세워보았을 사랑하는 식솔들이 국가적인 우대와 전 사회적인 관심 속에 긍지스럽고 보람 있는 생활을 누리도록 각방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새별거리 준공식이 2월 15일 성대히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는 딸 주애와 해외작전부대 지휘관, 전투원과 공병부대 관병, 국방성 지휘관, 각급 인민둔 부대 장병들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 총비서는 전사자 유가족들에게 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살림집이용허가증'을 전달했다. 또 이들은 기념무대를 관람하고, 새 주택에 입주할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새로운 주택 내부를 돌아봤다.

김 총비서는 "당, 정권기관 일군(간부)들이 참전열사 유가족들에 대한 우대 및 특혜조치를 중요한 정책적 문제로 틀어쥐고 철저히 집행해나가며 항상 유가족들의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려 사소한 불편도 없도록 할 데"에 대해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해 8월 파병 군인에 대한 국가표창 수여식에서 평양시 대성구역에 유가족을 위한 '새별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같은 해 10월에는 러시아 파병군을 추모하는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착공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달 29일에는 '새별거리'의 구간을 확정하고 새별동·송암동 등 7개 동을 신설하는 행정구역을 재편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새별거리의 구간을 승리다리로부터 대성산네거리를 거쳐 합장강로타리까지로 한다"고 규정하고 "평양시 화성구역에 새별동, 송암동, 화원3동, 금릉3동, 청계1동, 청계2동, 청계3동을 새로 내온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5일 김 총비서는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해 새별거리에 있는 추모기념관에 설치될 조각상 제작을 직접 지도하고, 지난달 5일 주애와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군 지휘관들과 건설장에 동행하며 파병 군인들의 '영웅주의'를 부각하도록 주문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가 최근 파병군 관련 공개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가족들을 챙기며 파병군의 성과를 선전하려는 밑 작업을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당대회에서 해외 파병과 관련된 대대적 군사·경제 성과들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