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차 당대회 2월 하순 개최"…김정은 주재 정치국 회의 결정(종합)

당대회 안건 의결…도당 대표회에서 당대회 최종 대표자도 선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 주재로 지난 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7차 정치국회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노동당 9차 대회를 이달 하순 개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 주재로 지난 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7차 정치국 회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조선로동당 제9차 대회를 2026년 2월 하순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토의 안건으로 '대표자 자격 심의', '집행부, 주석단, 서기부 구성안 심의', '일정 심의', '9차 당대회에 제기할 문건 심의' 등을 의결했다.

김 총비서는 당 대회 준비위원회의 해당 분과들이 당 대회 준비사업을 각방으로 실속있게 추진해 온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당대회의 성과적 보장을 위한 원칙적 문제들과 세부적인 과업들을 주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주문한 '원칙적 문제'와 '세부적 과업'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당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를 뽑는 실무적 절차도 마무리했다.

신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는 시·군에 이어 도(직할시)당과 내각, 인민군, 사회안전성, 철도성 당위원회를 비롯한 당조직 대표회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지도기관의 간부들과 시·군 당대표회에서 선거된 대표자들이 참가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시·군에 이어 도(직할시)당과 내각, 인민군, 사회안전성, 철도성 당위원회를 비롯한 당조직 대표회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24일 기층 당 조직 총회(대표회)와 시·군당 대표회를 마쳤다고 보도한 데 이어, 28일에는 당 중앙위원회 본부대표회를 열고 제9차 당 대회에 참가할 중앙위원회 대표를 선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당조직 대표회에서는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강령적 과업 관철을 위한 해당 당위원회들의 사업정형을 총화(결산)했다"며 "지난 5년간의 경험과 교훈을 토대로 앞으로의 발전 지향적인 목표 수립과 그 실현을 위한 과학적인 방도들을 진지하게 토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보고자들은 해당 지역의 정치적 참모부인 당 위원회들이 당 중앙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기 위한 사업을 "일관하게 틀어쥐고 당 정책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조직 동원자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 이룩한 성과들"을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향후 5년간의 국정 운영 방향을 잡는 당 대회는 북한의 중기 노선과 정책을 확정하는 중요한 행사다.

김정은 총비서는 2011년 집권 후 다시 당 중심의 국가 운영을 복원하면서 2016년에 7차 당 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1980년 6차 당 대회 이후 36년 만에 열린 것이다. 북한은 2021년 8차 당 대회를 열고 당 대회 개최 주기를 '5년에 한 번'으로 확정했다.

이번 9차 당대회에서는 지난 5년간의 성과 결산 및 향후 5년 간의 대내·대외 정책 방향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총비서가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5년간 북러 밀착을 가장 큰 외교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이러한 노선을 이어갈지, 혹은 한미와의 대화와 협상을 염두에 둔 메시지를 낼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