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北대사, 러 우크라 공습에 "정당 방위권 행사…주권 행위"
김성 유엔 주재 북한 상임대표 담화 발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정당 방위권 행사'라고 규정하며 러시아를 옹호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13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그 전제를 마련한 당사자들에게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사는 러시아의 공습이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일 뿐이라며 "한 나라의 절대적 주권을 겨냥한 테러 행위는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할 수 없으며 정의의 보복은 그 어떤 논거로도 악마화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의 공습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열렸다며 "이는 '피해자'의 호소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의미하지 않으며, 주권국가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를 무근거하게 헐뜯던 서방의 시비꾼들이 상습적으로 행하던 관례의 연장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철두철미 로씨야(러시아)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안전이익을 침해하며 나토의 동진을 계단식으로 추진한 미국과 서방의 대결정책에 의해 산생된 것"이라며 전쟁의 책임을 미국과 서방국가에 전가했다.
그러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 안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 연방의 정의의 위업을 전적으로 지지 성원하는 입장은 일관하며 불변하다"라고 강조했다.
안보리 긴급회의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프랑스, 라트비아, 덴마크, 그리스, 라이베리아, 영국 등이 호응하면서 개최가 결정됐다. 러시아는 지난 9일(현지시간)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 중심 도시 르비우 등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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