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 '역대급 규모' 국방 예산 마련 비난…"군사대국화 야망 드러나"
北,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日 군사행동 예의주시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은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 예산을 역대 최대인 9조 엔(약 85조 원) 규모로 편성한 것을 두고 "군국주의 야망이 뚜렷해지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군비 증강은 안보 불안만을 증대시킬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확정한 작년 회계연도보다 3349억 엔(약 4조 원)가량 늘어난 9조 353억 엔으로 확정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의 방위 예산 편성액이 아베 정권이었던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른 것을 지적하며 "현정권의 극우익적이고 호전적인 성격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예산안에 첨단무인기 개발과 대량 구입,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과의 공동 전투기 개발 추진 등이 포함된 점을 구체적으로 짚으면서 "방위의 한계를 훨씬 벗어난 극히 공격적인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개헌 움직임도 비판했다. 신문은 "다카이치 정권은 발족 초기부터 헌법을 개악해 '자위대'를 정규군으로 변신시키려는 놀음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전쟁국가의 제도적 토대를 완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의 재무장화는 국제적 고립을 불러오고 여러 나라로부터의 강한 반발을 유발하는 무모한 자멸 행위"라면서 "무모한 야망이 비참한 결말로 이어진다는 것은 일본의 과거사가 주는 엄정한 교훈"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다카이치 총리 집권 이후 일본 내 군사적 행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18일에도 노동신문에 '무분별한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일본의 재무장화 책동'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다카이치 내각의 '비핵 3원칙 재검토' 논의에 대해 "평화에 대한 노골적이고 악랄한 도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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