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갈마지구 관광 3단계 구상, 세부 계획 수립 중"
북한이 선전한 삼지연시 등 주요 관광지 관광 협력 가능성도 언급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가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밝힌 북한 관광 구상인 '원산 갈마관광지구 관광 3단계 구상'과 관련해 현재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세부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과의 관광 협력사업을 위해 1단계로 외국 국적을 지닌 재외동포들이 중국 등의 여행사를 통해 북한 관광을 하는 '개별관광'을 시도하고, 2단계로 중국 관광객의 '남북 환승 관광'을 실시한 후, 3단계로 우리 국민의 관광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업무보고 때 "캐나다·뉴질랜드·호주·일본·유럽 등 제3국 여권을 갖고 있는 해외 동포들이 2026년을 '원산 갈마관광지구 방문의 해'로 정해 대대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면 좋겠다"면서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한이 내년부터 전국 각지에 대규모 관광지를 건설하는 등 대외 개방의 폭을 넓힐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원산 외에도 다른 지역에 대한 관광 협력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북한의 결정에 따라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백두산 인근의 삼지연관광지구에서 지난 20~21일 5개 호텔의 준공식이 개최됐으며, 지난 20일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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