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장연군 지방공장 준공식 참석…"지방발전은 당의 숙원"

'맥주' 언급하며 "지역 원료로 고유 생산품"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인 18일 김정은 총비서 참석 아래 장연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성대히 진행됐다고 19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장연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지방발전정책은 우리 당의 숙원"이라면서 내년도 주요 과업들을 지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인 18일 장연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성대히 진행됐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김 총비서를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주요 간부들과 국방성 및 인민군 대연합부대 지휘관들도 참석했다.

이날 김 총비서는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고 공장들을 둘러봤다. 그는 연설에서 "지방 발전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지역 인민들의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나라의 모든 시, 군들을 자급자족하고 잘사는 지역으로 만드는 게 우리 당의 숙원이며 지방발전정책의 기본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이어 "지방 식료공장에서 선진적인 맥주생산공정을 갖추고 자기 고장의 상표를 단 제품을 생산하는 게 참 이채로운 풍경"이라고 치켜세우며 "자기 지역에 흔한 원료를 갖고 훌륭한 생산물을 내놓는 게 바로 당 정책에 대한 정확한 집행"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그가 내년 지방공업공장 건설과 도·시·군들의 자립적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일련의 '중요과업들'을 지시했다고도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준공된 장연군 지방공업공장은 지난 2월 28일 착공된 공장이다.

북한은 최근 연말을 맞아 각지 지방공업공장 준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총비서는 지난 15일에도 부인 리설주 여사, 딸 주애와 함께 강동군 지방공업공장 및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신문은 이날 박태성 내각 총리가 평안남도 북창군,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은 자강도 장강군, 오수용 당 경제정책총고문은 강원도 철원군에 지어진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 각각 참석했다고도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11일 개최된 당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도농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의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내년에 건설 사업을 벌일 20개 시·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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