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과라 대통령, 北 김영남 사망에 '조전'…"형제적 연대"

"인민과 애도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있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2022.12.1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니카라과 대통령이 최근 사망한 김영남 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애도하는 조전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보냈다.

7일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로사리오 무리요 공동 대통령은 지난 4일 김정은 총비서에게 "귀국과 전 세계 혁명가들에게 영웅적이고 역사적인 유산을 남긴 김영남 동지가 서거한 것과 관련하여 당신과 그리고 귀국 인민과 애도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우리들은 귀국 인민과 같은 위대한 인민들과의 단결을 통하여 투쟁에서 승리를 이룩하리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자주권과 존엄을 위한 우리들의 역사적인 노정에서 그 어떤 정세가 조성된다고 해도 언제나 형제적 연대성을 보내리라는 것을 확언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전 상임위원장은 지난 3일 9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인은 대장암이다.

중남미의 대표적 반미(反美) 국가인 니카라과는 북한과 2023년 상호 대사관 개설에 합의하고 지난해에는 신임 대사를 평양에 보냈다. 지난달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에도 니카라과는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부 기관 최고위급 인사를 대표단장으로 파견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