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답전…"북중관계 강화발전은 시대적 요구"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시진핑 축전에 답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해 축전을 보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중관계를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17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이같은 내용의 답전을 전날인 16일 시 주석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조선노동당 창건 80돌(주년)에 즈음해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축원을 보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면서 "10월의 명절을 계기로 우리 당과 인민에 대한 총서기 동지와 중국 당과 인민의 각별한 친선의 정과 변함없는 지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중(북중) 친선협조관계의 전통을 훌륭히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북중관계의 발전을 적극 추동함으로써 "지역과 세계의 안정을 수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비서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대회가 제시한 목표들을 성과적으로 수행해 더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을 축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해 김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내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양국 관계를 잘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항상 중국 당과 정부의 변함없는 방침"이라며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 협력을 심화하자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중국 서열 2위인 리창 총리는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9일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하는 등 최근 양국 관계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중국 총리의 북한 공식 방문은 지난 2009년 이후 16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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