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신형 ICBM '화성-20'형 공개에 대미 메시지 내포"

"열병식서 명시적인 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1일 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 관련 보도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정부는 북한이 지난 10일 진행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 공격용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새로 공개한 것에 나름의 대미 메시지가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열병식에 앞서 9월 20~21일에 개최한 최고인민회의에서 미국과 한국을 향한 (김정은의) 메시지를 발표한 만큼, 이번엔 구두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북한 입장에서 본인들이 가진 전략무기를 공개하는 것 자체에 메시지 의미도 분명히 내포되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새로 공개한 화성-20형을 곧 시헐발사하며 미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신형 전략무기의 시험발사 전 외형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사례는 화성-20형을 포함 세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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