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中건국 76주년 맞아 시진핑에 축전…"양국 친선 더욱 발전"

김정은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조중 친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6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2면에 김 총비서가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 전문을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축전에서 "나는 중화인민공화국창건 76돐(주년)에 즈음해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며 "새 중국 창건 후 76년간 중국 인민은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부닥치는 도전과 시련을 과감히 뚫고 헤치면서 나라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고 현대화된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이룩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중국 인민이 앞으로도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두리에 굳게 단결해 활기차고 역동적인 국가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계속 열어나감으로써 중화민족 부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역사적 장정에서 반드시 빛나는 승리를 이룩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비서는 "조중(북중) 두 나라 노세대령도자들이 친히 마련해 주신 조중친선은 사회주의 위업을 위한 공동의 투쟁 속에서 역사의 온갖 풍파를 이겨내고 세대와 세기를 이어 끊임없이 공고 발전되고 있다"며 "지난 9월 3일 베이징에서 대정치 축전으로 훌륭하고 성대하게 진행된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쑈(파시스트)전쟁승리 80돐 기념행사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지위를 뚜렷이 과시한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끊임없이 심화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며 "조선 측은 중국 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과 협조를 긴밀히 하면서 조중 친선 협조 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시 주석도 북한 정권 수립 77주년(9·9절)을 맞아 김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낸 바 있다. 당시 시 주석도 "중조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전통적이며 친선적인 인방(이웃 나라)"이라며 "중조 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훌륭하게 공고히 하며 훌륭하게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일관하고도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해마다 중국 건국절을 맞아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고 있으며, 지난달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김 총비서가 방중한 이후 북중 관계는 우호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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