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가을 맞아 금강산 연일 선전…관광 활성화 포석

"세계적으로 생태관광 시장 크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금강산' 연재기사에서 "금강산은 폭넓은 서식지와 생물다양성을 제공해주며 세계생물구계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어 이미 2018년에 세계생물권보호구로 등록됐다"라고 소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연일 가을 풍경을 맞은 금강산을 선전하고 있다. '관광'에 대한 언급도 했는데, 추후 국내외 관광객을 모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6일부터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금강산'이라는 연재물을 보도하고 있다. 신문은 기사에서 화려한 금강산 풍경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싣고 금강산의 자연 경관이나 생물의 다양성, 우수한 역사 문화유산 등을 홍보하고 있다.

신문은 17일 자에서는 금강산이 지난 2018년 '세계생물권보호구'로 등록된 것을 언급하며 "현재 세계적으로 관광 자원을 보다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 추세인데 그중에서도 생태관광이 차지하는 몫이 매우 크다"라고 말해 금강산의 '가치'를 부각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금강산에는 많은 유적들과 건축유산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이밖에도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든 방대한 양의 석문과 시, 풍경그림들 그리고 전설과 일화, 민요들을 비롯한 풍부한 비물질 문화유산들이 있다"라고 선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지난 16일 자에서는 민요 '금강산 타령', 속담 '금강산도 식후경' 등을 나열하며 금강산과 관련된 민족적 요소들도 부각했다. 그러면서 "금강산은 총체적으로 특출한 자연, 그와 조화된 인간의 문화를 독특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명산"이라고 강조했다.

양도준 김일성종합대 자원과학부 박사는 "금강산은 세계 자연유산들과 비교해 볼 때 의의 있는 지질학적 및 지형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 특출한 세계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명산 중의 명산"이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북한이 연일 금강산을 선전하는 것은 향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 목적으로 보인다. 북한은 과거 남북 금강산 관광이 이뤄질 때 설치한 시설을 대부분 파괴하는 등 금강산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