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절은 '쌍십절' 사전 행사?…北, '성대한 명절' 앞두고 결속 집중

김정은, 노력혁신자·공로자와 사진…간부들, 금수산 궁전·박물관 관람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 지께서 9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기념행사에 이어 공화국창건 77돐(주년) 경축행사에 초대된 노력혁신자, 공로자들을 만나시고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었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국경절인 정권 수립일(9·9절) 77주년을 기념해 내부 결속을 다졌다. '성대한 명절'로 칭하고 있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80주년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작년보다 행사는 다소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9일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정은 노동당 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공화국 창건 77주년 기념' 국기게양식 및 중앙선서모임이 진행됐다고 10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고위 간부들과 함께 국가에 대한 애국과 충성을 다짐하는 선서식을 가졌다. 김 총비서는 이날 '5개년 완결을 선도'하는 노력혁신자와 공로자들도 행사에 초대했다.

박태성·최룡해·조용원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성·중앙기관·당 간부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 무력기관 지휘성원 등은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꽃바구니를 진정했다. 간부들은 전날 대성산혁명열사릉과 신미리애국열사릉·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방문했으며, 또 간부들은 조선혁명박물관도 참관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박태성 내각총리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주요 간부들이 정권수립 77주년을 기념해 대성산혁명렬사릉과 신미리애국령사릉,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에 꽃을 진정했다고 10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간부들이 참가한 각종 행사에 이어 주민들의 행사도 이어졌다.

빙상관에서는 경축공연이 진행됐다. 노력혁신자·공로자·혁명학원 교직원과 원아들·평양시민 등이 초청돼 공연을 관람했다.

전국 각지의 주민들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에 꽃다발이나 꽃송이를 진정했으며, 경축 공연을 개최했다. 여맹일꾼들과 여맹원들의 무도회도 전날 개선문 광장에서 열렸다.

북한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당 창건일 80주년'을 앞두고 이번 9·9절을 내부 민심을 다잡으며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경제 및 부문별 성과 올릴 수 있도록 당 간부 및 주민들을 다그치는 경향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이 열병식에서 공개되며 대대적인 당 창건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9·9절은 비교적 차분히 보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작년 9·9 때는 김 총비서가 경제와 국방 관련 각종 구상을 담은 '강령적 연설'을 통해 대외 메시지를 강하게 발신한 바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정권수립 77주년 경축공연이 9일 빙상관에서 진행됐다고 10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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