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북한 팔레스타인 대사, 4년만에 평양서 업무 개시

북한, 가자지구 분쟁서 꾸준히 팔레스타인 지지

블라디미르 토페하 러시아 임시 대사대리는 지난 2일 오마르 알 파키 신임 주북 팔레스타인 대사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출처 주북 러시아 대사관 텔레그램)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신임 북한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가 평양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팔레스타인이 북한에서 외교 활동을 재개한 건 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을 전면폐쇄한 지난 2021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6일 주 북한 러시아 대사관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토페하 러시아 임시 대사대리는 지난 2일 오마르 알 파키 주북 팔레스타인 대사를 접견했다.

토페하 임시대사대리는 접견 자리에서 알 파키 대사가 북한 외무성에 신임장 사본을 전달하고 임기를 시작한 것을 축하했으며, 그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알 파키 대사는 과거 주 이탈리아 팔레스타인 공사대리를 지낸 인물로, 대사급 직책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알 파키 대사가 언제 평양에 도착했는지, 북한에 신임장을 제정했는지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은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북한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에 있어 꾸준히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지지해왔다.

이번에 팔레스타인이 신임 북한 주재 대사를 임명한 것 역시 자신들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준 북한과의 우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