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과 통화…"러 지도부 모든 조치, 전적으로 지지"
노동신문 1면 보도…"푸틴, 쿠르스크 영토 해방 높이 평가"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 간의 협력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날 신문은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이 전날인 12일 "따뜻한 동지적 분위기"에서 통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이 조국해방(광복) 80주년을 맞이한 북한 인민들에게 따뜻한 축하를 전해준 데 사의를 표했다.
김 총비서는 "우리(북한) 전체 인민은 80년 전 붉은군대 장병들이 세운 영웅적 위훈에 대해 진정한 국제주의의 참된 귀감으로 경건히 추억하며 조선의 해방을 위해 희생된 소련군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말하며 북한은 앞으로도 러시아 지도부가 취하는 모든 조치들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을 확언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영토를 해방하는 과정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제공한 지원과 조선인민군 군인들이 발휘한 용감성과 영웅주의, 희생정신을 다시금 높이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양국 정상이 지난해 6월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의 협조 관계가 더욱 심화 발전되고 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의 협력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도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12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이 김 총비서와 전화 통화를 하고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지만, 이날 신문은 관련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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