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개년 계획 마지막 해' 일꾼들 다그치기…"성과가 곧 존재 가치"
간부들 '기강 잡기'…하반기 내내 성과 독려 지속 예상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완성을 위해 일꾼(간부)들을 다그치고 있다.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연초까지 내부 기강을 잡으며 경제 성과 독려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모든 일꾼은 긴장되고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온 기세를 조금도 늦추지 말고 올해의 마지막까지 고심하고 분투해 당 결정의 무조건적인 집행으로 당과 국가, 인민 앞에 자신들의 당성, 혁명성을 검증받고 존재 가치를 평가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조건이 어려울수록, 과업이 방대할수록 더욱 뚜렷이 부각되는 것이 일꾼의 존재 가치"라면서 "당 결정 관철을 떠난 일꾼의 존재 가치는 논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간부들은 성과를 내야만 존재 가치가 있다는 압박으로 보인다.
특히 높은 직위에 있는 간부들을 겨냥해 "당 결정서의 한 조항, 한 조항을 당과 인민 앞에 다진 서약으로 무겁게 받아들일 줄 모른다면, 자신들을 믿고 방대한 투쟁 과제들을 맡겨준 당 앞에 자기 사업을 책임질 각오가 없다면 일꾼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상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일 자기의 사업 정형을 당 앞에 총화 받는다는 심정으로 자신의 사상 의식 상태를 전면적으로 파헤쳐야 한다", "계획이나 세워놓고 그 집행에 대해 책임질 줄 모르는 일꾼은 혁명의 지휘성원 자격이 없다", "날짜나 맞추고 무엇인가 해놓았다는 소리나 듣기 위한 당 결정 집행은 '무조건'의 외피를 쓴 형식주의, 요령 주의의 발현"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간부들의 과업 달성 실패나 부패 행위를 엄중하게 다스리고 있다. 지난해 삼지연시 건설자들을 질책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남포시와 자강도 간부들이 음주 접대를 받은 것을 적발해 징계를 내렸다. 최근에는 신형 구축함 진수식 중 발생한 좌초 사건과 관련해 간부들에게 책임을 추궁하고 이를 전국에 알려 경각심을 제고했다.
이번 기사에서도 북한은 간부들의 실패나 부패에 대해 강도 높은 질책을 암시하며 이들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2021년 수립한 국가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을 올해 마무리한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예정된 9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5개년 계획 성과를 평가하며 간부들에 대한 문책과 보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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