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 '신형 장사정 미사일 배치' 비난…"선제공격 목적"
조선중앙통신 논평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은 최근 일본의 자국산 신형 미사일 실전 배치 동향에 대해 "선제공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자멸을 앞당기는 일본의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일본이 공개한 사거리 1000㎞ 12식 지대함 유도탄 배치 계획에 대해 "결코 그 누구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철저히 '대동아공영권'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일본의 선제공격 능력 확보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금 일본은 '국가안전보장 전략', '국가방위 전략', '방위력 정비 계획'에 따른 군사력 증강과 개편, 무력 현대화 책동으로 침략 전쟁을 실전으로 옮길 수 있는 보다 가까운 환경으로 접근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 모든 군사적 움직임은 선제공격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거리 미사일의 원활한 사용을 위한 '통합작전사령부'가 새로 조직되었으며 미사일 부대들의 편성 계획은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올해 6월부터는 일본 본토에서의 실전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과거 해외에서 진행하던 미사일 발사 훈련마저 자국에서 뻐젓이 감행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현실은 군사 대국화에 환장한 일본이 선제공격을 노린 장거리 타격 수단들의 실전배치에 박차를 가하여 재침의 포성을 울릴 날을 보다 앞당기려고 발악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라고 주장했다.
일본 언론은 지난달 29일 일본이 반격 능력 확보를 위해 개발한 자국산 '장사정 미사일'을 규슈 구마모토현 육상자위대 건군주둔지에 최초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배치 시기는 2025년 4월~2026년 3월 중으로 예상되고 있다. 능력 향상형 장사정 미사일을 구마모토시에 배치할 경우 중국 연안부가 사정권에 들어오면서 중국 견제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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