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교육 거점' 박물관 방문한 김정은…푸틴에 '러 여객기 사고' 위로[데일리 북한]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승절(7월 27일)을 앞두고 6·25전쟁 당시 미군의 만행을 전시한 박물관을 방문해 "최강의 자위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2면에서 전승절(조국해방전쟁승리일·정전협정 체결일) 72주년을 맞아 김 총비서가 당과 정부 주요 간부들과 지난 24일 신천계급교양관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의 반제계급교육을 강화할 것을 당부하며 "우리가 신천의 비극을 또다시 강요당하지 않으려면 최강의 자위력을 만반으로 키우는 길에 자주적 삶과 미래가 있다는 철리를 명줄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면에는 김 총비서가 최근 러시아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블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 전문이 실렸다. 김 총비서는 해당 글에서 "귀국 정부와 인민,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문 1면은 김 총비서가 '논판 양어 사업'에 크게 기여한 인민군부대 후방기지를 방문해 이들을 치하하고 '우리식의 녹색재배 및 양어 생산방법'을 확대기여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3면은 전승절을 기념해 당과 정부 간부들이 전날 조국해방전쟁사적지와 전승혁명사적지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사적지 곳곳을 돌아보면서 영웅조선의 성스러운 전승사를 이어나가기 위한 책무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4면은 '1950년대 영웅세대들처럼 살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현 세대가 전승세대의 투쟁 정신을 본받아 당 제8차대회 목표 달성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5면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조선건축가동맹 중앙위원회 주최로 '전국건설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화상회의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인민대중제일주의 건축이념을 건설분야에 구현하는 내용의 논문 190여건이 발표회에 제출됐으며, 이에 기반한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6면은 "얼마전 전국태권도부문 강자경기대회 참가자들이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올랐다"면서 "백두의 기상을 안고 태권도 모국의 영예를 빛내려는 이들의 노력에 의해 국제경기들에서 더 많은 성과들이 이룩되리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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