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조만간 당 전원회의 개최…'대남·대외 메시지' 주목"

통일부 "南 정부 출범·이란 정세 등 변수 고려할 듯"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6.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정부는 23일 북한이 이달 하순에 개최하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또는 대외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만간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대변인은 이어 지금 정부가 관심을 갖는 것은 "대외 메시지 또는 대남 메시지가 있을지 여부"라며 "(한국에)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고, 지금 이란 정세·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상황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 북한이 나름대로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6월 하순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12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전원회의는 북한이 국정 현안을 점검·결산하고 새 정책을 제시하거나 기존 정책을 수정하기 위해 개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당 회의체로, 최근 매년 상반기(6월 말)와 하반기(12월 말)에 한 번씩 개최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번 전원회의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6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의 대외 노선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