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씽크탱크 ICG에 '서방의 나팔수' 맹비난한 北…왜?
ICG, 10대 분쟁지역으로 '한반도' 꼽자 비난수위 높여
유럽-미국 협력 경계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유럽의 국제 분쟁 전문 연구소인 국제위기그룹(ICG)에 대해 북한이 "미국과 서방의 장단에 춤을 추는 한갓 어용 나팔수"라며 비난했다. ICG가 올해 유럽연합(EU)이 주목해야할 10대 분쟁 지역으로 '한반도 분쟁'을 꼽으면서다.
북한 외무성은 조선-유럽협회 실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매일과 같이 벌려놓고 있는 대규모 전쟁연습들과 침략적인 동맹확장책동에 대해서는 외면하면서 '표적압박'과 '제재 강화'와 같은 적대 세력들의 대결 주장을 그대로 외운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담화문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악화의 본질과 근원을 완전히 외곡하면서 분쟁해결이 아니라 대결 고취를 선동"하고 있다며 국제위기그룹의 합법성과 존재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더해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 기회에 유럽동맹(EU를 지칭)을 향해 한마디 권고하는 바 국제무대에서 자기의 '전략적 독자성'을 발휘하고 싶다면 조선반도 문제를 비롯한 국제 문제들에서 미국에 맹목적으로 편승하지 말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에 협력하는 것을 경계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가 있는 ICG는 지난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에 2025년 한반도를 주목해야 할 10대 분쟁지역 중 하나로 선정하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보고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면전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지만 오판으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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