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두만강 자동차 도로' 내년 말 완공 예정"

총길이 800m·왕복 2차선 도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완공 계획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양국을 연결하는 '두만강 자동차 도로'를 내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북러 간 교역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북러 접경지인 연해주의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교량을 설계 및 건설하는 내용의 계약을 자국 건설사인 톤넬유즈스트로이와 체결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해당 다리는 총길이 800m 폭 10m의 왕복 2차선으로 기존 철교에서 강 하류 쪽으로 415m 아래에 건설될 계획으로, 완공일은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지난해 6월 북러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두만강 국경도로 다리 건설에 합의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국 간 무역 및 관광업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만강 다리가 완공되면 기존의 철로보다 훨씬 더 많은 물류량을 쉽게 운송할 수 있어 양국 간 교역은 급속도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북한의 대러 군사지원에 대한 대가로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한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는 것은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역을 직접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북한 무기 공급에 대한 부분적인 대가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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