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노후화 심각한 北, 원활한 물자 수송 위해 '철도 사업' 박차

지난해 '철길관리법' 제정…침목교체 등 '철길' 품질 유지 집중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올해를 빛나게 장식하기 위한 투쟁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라며 "철도운수 부문이 철길 강도를 높이기 위한 투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최근 노후화된 철길을 유지·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부분의 화물 수송을 담당하는 철길의 품질이 경제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1일 자에서 "철도 부문에서 연간 콩크리트(콘크리트) 침목 생산 및 침목 교체 계획을 완수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각 철도국 일꾼과 노동계급의 헌신적인 투쟁에 의해 침목 교체 작업 성과도 빠른 속도로 확대됐다"면서 "철길 보수를 맡은 일꾼들과 노동자들의 기술 실무 수준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힘을 넣으면서 수십건의 기술혁신안들을 받아들여 침목 교체 작업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라고 부연했다.

신문은 지난달 29일에도 철도 부문의 성과를 선전한 바 있다. 연간 콘크리트 침목 생산계획을 완수한 것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97만여 정의 침목을 교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당이 제시한 12개 중요 고지 점령에서 철도수송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자각한 철도성의 일꾼들은 철길 강도를 제고하기 위한 경제작전과 지휘를 과학적으로, 혁명적으로 해나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철길과 구조물들의 수명을 유지·보강하는데 필요한 적극적인 대책을 따라세울데 대한 당 중앙 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철도 부문의 일꾼들과 노동계급이 철길 강도를 제고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 있게 벌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육상수송망은 '주철종도'(主鐵從道)로 철도가 육상 수송의 중심이 되며, 도로 수송과 해운 수송이 이를 보조하는 구조다. 특히, 화물 수송의 경우 철도가 9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의 철도는 98%가 단선이며, 70% 이상이 일제강점기에 건설돼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북 제재 등을 이유로 외부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철도 보수에 나설 수 없는 북한은 최근 철길 유지·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2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토건설총계획에 따라 철길을 건설하고 철길 보호 관리를 위한 '철길 관리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후 그해 12월 김정은 총비서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현존 철도수명을 유지하는 데 힘을 넣어"야 한다면서 "인민 경제의 수송 수요를 무조건 보장할 것"을 강조했다.

또 올해 7월 전원회의에서는 "열차 운행의 안정성을 높이고 철길과 구조물들의 수명을 유지·보강하는데 필요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고 "기관차 수리와 차량 제작, 철길 보수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라면서 철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 "북한의 철길 노후화가 심각한 현재 상황과 연말 경제 분야의 성과 달성을 해야 하는 당면한 국책 과제들의 원활한 수송 보장을 위해 침목 교체 등을 통한 철길 품질 유지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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