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北축구대표팀 후원…中전시장에선 北만수대 작품 판매"
"제재 위반 가능성"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축구국가대표팀이 중국 후원사 로고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예선 경기에 출전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중국 스포츠용품업체 인랑체육회사는 지난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 대표팀이 북한의 제3차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에서 인랑체육회사가 후원하는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면서 자사 로고가 달린 유니폼을 입은 북한 한광성 선수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락체육회사는 지난 1월 북한축구협회와 협약식을 갖고 북한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후원사(스포서)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5일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에 인랑체육회사이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대북 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 2016년 3월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는 스포츠 장비를 북한으로 이전을 금지한 사치품으로 분류했다.
RFA는 또 중국 칭다오 소재 북한 미술품 상설 전시장에서 유엔 대북 제재 대상인 북한 만수대창작사 작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백두봉 예술공간'의 SNS에는 김기만·김성근 등 만수대창작사 소속 작가 최소 20명의 작품이 전시장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탈북민단체 NK지식인연대는 백두봉 예술공간을 직접 방문한 중국 현지인을 통해 현재 전시된 작품 중 만수대창작사 부사장인 김성민이 2018년 제작한 작품과 만수대창작사 소속 리철·지순희 작가가 각각 2018년과 2021년에 제작된 작품도 포함돼 있다고 RFA에 전했다.
NK지식인연대는 "이곳에서 판매 중인 만수대창작사 소속 작가들의 작품은 모두 대북 제재 지정 이후에 발표된 것"이라면서 "7000 위안∼30만 위안(약 130만원~5666만원) 사이의 가격에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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