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작년 北 말라리아 감염 환자 9% 감소…꾸준히 감소세"
지난해 확인된 감염자 2136명…북·멕시코 등 눈에 띄게 감소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지난해 북한의 말라리아 감염 환자 수가 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23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에서 확인된 말라리아 감염자는 2136명으로, 2021년 2357명에 비해 9.3%가 감소한 수치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WHO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2억4900만 건이 발생해 전년도보다 500만 건이 증가했지만, 북한과 멕시코 등 7개 지역에선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북한의 말라리아 감염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최고 2만 명이 넘기도 했지만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2021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북한에서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도 없는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는 2010년 이후론 처음이다.
다만 WHO는 작년 기준 북한 주민 약 2600만명 중 약 1000만명을 말라리아 위험군으로, 이 가운데 약 146만 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작년 북한에서 발견된 말라리아는 모두 삼일열원충(P.vivax)으로, 열대성 말라리아에 비해 비교적 사망률이 낮고 약에 내성이 없어 치료에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2년 한국의 말라리아 환자는 382명으로, 전년보다 108명 증가했다고 WHO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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