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수립 기념일 하루 앞둔 북한, 축하 분위기 고조

노동신문, 각국 축전 게시…'정상국가' 모습 부각
'김정은 집권 10년' 의미…열병식 개최 가능성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정권수립일(공화국 창건일·9월9일) 73주년을 경축하며 전날 중앙노동자회관에서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시, 노래모임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공화국의 창건일을 뜻깊게 맞이하는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이 뜨겁게 분출됐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8일 정권수립일(공화국 창건일·9월9일) 73주년을 하루 앞두고 축하 분위기를 띄웠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전면에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김정은 당 총비서에게 보내진 축전들을 게재했다. 정권수립일을 즈음해 김 총비서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 및 해당 글귀가 담긴 꽃바구니들이 소개됐다.

이는 팔레스타인, 니카과라, 라오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등 각국 정상과 주고받은 '서한 외교'를 공개함으로써 정권 수립 기념일에 맞춰 대대적인 외교를 진행하는 국가의 위상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올해 정권수립일은 북한이 크게 기념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은 아니지만 김 총비서 집권 10년이라는 의미가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난 2011년 12월 곧바로 군 최고사령관이라는 직함을 이어받으며 본격 집권을 시작했다.

올해는 이를 기념해 9일 자정에 '심야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외신들은 평양 소재 미림비행장 일대에 군 병력이 집결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림비행장은 북한군이 열병식 사전연습을 진행하는 장소다.

북한은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내부에서 주민들의 애국심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았다.

지난 6일에는 1면에 '우리의 국기는 사랑과 정의의 힘으로 불멸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싣고 공화국기의 의미를 거듭 부각했다.

이보다 이틀 전에는 '국기와 나'라는 기사로 인공기를 들고 있는 인민들의 사진을 대거 싣고 애국심이 부각된 순간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8일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이 시·노래모임을 진행하고, 농근맹중앙예술선전대가 경축공연을 여는 등 각지에서 "공화국 창건 73돌을 경축"하는 행사가 전날 진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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