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철이 쏟아진다"…북한, 미술로 당 경제계획 추동

자력갱생 강조하는 유화 작품으로 내부 사상 무장
"뚫지 못할 난관·점령 못할 요새 없다" 발언에 힘

북한 '주체철이 쏟아진다' 유화 그림. (출처=우리민족끼리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미술 작품을 동원해 주민들을 당 결정 관철로 견인하고 있다. 주민들의 사상을 다지면서 투쟁과 전진을 추동하고 모습이다.

28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18년 창작한 미술작품 '주체철이 쏟아진다'를 싣고 "우리 식의 산소열법에 의한 주체철 생산에서 성공의 순간을 맞이한 황철 노동계급의 환희에 찬 모습을 감명 깊게 보여주는 유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통해 "불보라를 일으키며 흘러내리는 쇳물폭포, 그를 바라보며 성공의 기쁨 속에 환호를 올리는 노동자들과 기술자들, 그들의 얼굴마다에 비낀 붉은 화광이 부닥치는 난관과 시련을 과감히 뚫고 나가며 강철로 당을 받들어가는 황철 노동계급의 충성의 마음"을 심장으로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주체철 생산은 "혁명의 년대들마다에서 강철로 우리 당을 충직하게 받들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억센 기둥을 세워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지고 있는 황철 노동계급의 억센 신념과 불굴의 투쟁기풍이 안아온 자랑찬 결실"이라며 이들은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다'라는 주체의 진리를 "심장에 만장약하고 떨쳐났기 때문에 더욱 자랑스럽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과거 금속공업의 자립을 의미하는 '주체철 생산'과 황철 노동계급을 상기하는 기사의 내용은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면 뚫지 못할 난관이 없으며 점령 못할 요새가 없다"라는 김정은 당 총비서의 발언에 힘을 싣는다.

연일 강조하는 '혹독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도 성공을 일궈냈던 과거 노동계급을 조명함으로써 투쟁 기풍을 강조하고 이를 따를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화 작품을 두고 자력갱생과 새로운 5개년 계획 과업 완수를 다짐하는 모습에서는 대중의 열의와 투쟁 정신을 높이기 위해 문화예술도 혁명해야 한다고 강조한 북한의 기조가 확인된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직업총동맹(직맹) 제8차 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인민의 애국열, 투쟁열을 고조"시키는 데서 문화예술 부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은 바 있다.

그는 문화예술 부문 직맹원들은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 국가 제일주의시대에 인민들의 열혈적 열의와 투쟁 기세를 높이는 데 적극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라면서 "당의 문예 사상과 방침을 철저히 구현하여 우리 인민의 정서와 미감에 맞는 명작들을 많이 창작·창조"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혁명의 새로운 전환기에는 마땅히 시대를 선도하고 대중을 고무 추동하는 문학예술의 힘찬 포성이 울려야 한다"면서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위해 문학예술부문의 혁신을 강조했다. 대중의 사상 재교육 및 무장을 위한 선전선동의 위력한 수단으로써의 문화예술을 부각한 것이다.

북한의 '무소속 기관지' 통일신보는 지난 26일 작가동맹이 불같은 열의나 애국의 구슬땀을 흘리는 투쟁을 형상화한 가사, 시, 소설 등으로 대중을 당 결정 관철로 고무추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황철은 올해 초 '새로운 5개년 계획 첫해 과업 수행에 총매진하자'면서 궐기모임을 하고 이곳 노동계급이 전국 근로자들에게 '호소문'을 보내면서 북한이 경제발전 상징으로 부각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민족끼리는 황철 노동계급은 "오늘도 강철전선을 사회주의 경제 건설의 1211고지로 내세워준 당의 믿음을 안고 자립경제의 무쇠기둥을 억척으로 세워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