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일미군사령부, 전쟁사령부 됐다…물리적 충돌 시간 문제"
조선중앙통신 논평…"핵전쟁억제력 발전은 불가역적 최종 결론"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북한은 31일 미국이 주일미군사령부의 인력과 지휘·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해당 사령부를 '전쟁사령부'로 탈바꿈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핵무력 고도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한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주일미군사령부가 지난해부터 200여 명을 증원하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북한은 논평에서 주일미군사령부의 증원과 업무 방식 변화가 "행정적 임무만을 주로 수행해 오던 주일미군사령부를 실질적인 작전지휘권을 갖춘 통합군사령부로 재편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라며 "지역에서 미군과 그 추종국가들의 무력을 총지휘하는 명실상부한 '전쟁사령부'가 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지난해부터 주일미군을 재구성해 통합군사령부를 내오고 하와이의 미 태평양사령부의 일부 작전지휘 권한을 부여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의 통합작전사령부와 주일미군의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유사시 미·일 공동작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면서 "이는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무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면전을 위한 돌격대, 기본전투무력으로 써먹자는 흉심"이라며 "미국이 조선반도 유사시 제일 먼저 한국에 투입하는 핵심 증원 무력이 주일미군이라고 할 때 '전쟁사령부'의 첫째가는 과녁은 다름 아닌 우리 공화국"이라고 강변했다.
아울러 "적들 스스로가 시인한 것처럼 오늘날 조선반도 지역에서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는가 마는가 하는 가능성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 하는 시간상 문제"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미국의 발악적인 군사모험주의적 행위들은 우리로 하여금 자위적 핵전쟁억제력의 답보없는 발전, 진화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불가역적인 최종 결론을 다시금 내리게 하고 있다"라며 핵·미사일 능력 강화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북한은 "과거 일본에 진주하며 조선전쟁(한국전쟁)을 주관했던 미국동군사령부가 쓰디쓴 패배로 '패전사령부'로 낙인찍히고 종말을 고한 역사가 있다"며 "주일미군사령부의 '전쟁사령부'로의 변신은 곧 수치스러운 '패전사령부'로의 직행길"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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