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李 대통령의 '무인기 유감' 표명 받고 무력 도발 시도
7일 '미상 발사체' 발사 시도…평양서 동쪽으로 발사 직후 소실
발사 당일 장금철 명의로 '적대적 두 국가론' 재차 강조하며 '거리두기'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북한이 지난 7일 오전에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미상의 발사체'의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무인기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지 하루 만이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인 7일 아침 평양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또는 방사포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해당 발사체는 발사 초기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된 것으로 알려져 우리 군 차원의 관련 발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간 240㎜ 및 600㎜ 방사포, 단거리 극초음속미사일,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한 바 있어 이번 발사체도 이들 중 하나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민간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북측에 유감을 표하고,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솔직하고 대범한 자세"라는 내용의 담화를 내놓은 이후에 발사된 것이다.
발사 시점을 고려하면 이번 도발 시도는 김 총무부장의 담화를 두고 한국에서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에서 '평화' 기조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다.
북한은 무력 도발 시도 이후 7일 밤 늦게 장금철 외무상 제1부상 겸 10국장 명의로 논평을 내 '적대적 두 국가론'을 한 번 더 강조하기도 했다.
장 제1부상은 김 총무부장의 담화의 주제의 '핵심'은 '분명한 경고'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적수 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결단코 변할 수 없다"라고 말해 김 부장의 담화가 '유화 메시지'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합참 관계자는 "전날 발사 시도된 발사체의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고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시험했거나, 이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체의 발사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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