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관세전쟁·한미일 군사동맹 비난…당 사업 완수 독려 [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평양 빙상관이 문명부흥을 지향하는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현대적으로 개건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평양 빙상관이 문명부흥을 지향하는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현대적으로 개건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은 미국이 '관세전쟁'을 일으켜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한편 한반도 일대에는 핵전략 공격수단을 수시로 전개해 군사적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대외소식을 싣는 6면에서 "미국이 도발을 건 관세전쟁,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크게 뒤흔들리고 있다"면서 "더 엄중한 것은 여러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이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이 한반도에 핵전략 공격수단을 상시 전개하고 한미일 군사동맹을 구축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군사정치 정세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 1면은 당의 혁명사업이 "국가의 전면적 부흥을 가속화하는 위대한 변혁투쟁"이라면서 인민들에게 당 사업을 빠르게 완수할 것을 강조했다. 신문은 올해 준공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평양종합병원, 각지에 새롭게 건설된 살림집(주택)과 지방공업공장 등 당의 정책 성과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시대와 혁명이 부여한 성스러운 임무를 끝까지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면은 당이 의학과학기술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의료봉사사업을 인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보건혁명의 새시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선전하면서, 묘향산 의료기구공장이 어느 때보다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3면에는 김양승 학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련 조선대학교 졸업학년학생 조국방문단이 전날인 23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한 사실이 실렸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만수대언덕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에 경모의 정을 표하고 꽃다발을 진정했다.

4면은 기상수문국이 오는 29일까지 장마전선과 저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 내릴 것을 예보했다고 밝히면서, 주민들을 향해 "재해성 기후는 계속된다"며 "긴장성을 늦추지 말고 대응태세를 견지하자"고 당부했다.

5면은 평양 빙상관이 최근 현대적 개건(리모델링)을 마쳤다며 완공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도했다. 해당 빙상관은 김일성 주석 생일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1981년 12월에 준공된 건물로, 북한은 올해 조국해방(광복) 80주년을 맞아 이곳을 재정비해 지난 14일 다시 문을 열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