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연합훈련 조정은 '기만술'…주동적·압도적으로 대응할 것"

"한미,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듯 세계 여론 오도"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025년 훈련'이 개시된 지난 18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2025.8.1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은 한미 양국이 정례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의 야외훈련 절반가량을 연기하는 등 북한을 의식한 훈련의 '조정' 조치를 취한 것이 "한갓 기만술에 불과하다"라고 평가절하했다.

북한은 2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미한(한미) 합동군사연습은 적은 역시 적이라는 인식을 각인시킬 뿐이다'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적들이 그 무슨 훈련 조정이요, 연기요, 축소요 하는 따위의 낭설을 대대적으로 조작, 유포시키면서 마치 저들이 '지역 내 안보 환경을 고려해' 이번 전쟁 연습의 수위를 의도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라도 하는 듯이 세계여론을 오도했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한미연합훈련 조정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그런 나발들이 조선반도 긴장 완화에 실제적인 역할을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도발적이고 침략적인 반공화국 전쟁연습의 시행에 일말의 영향이라도 준 적은 더구나 없었다"라고 날을 세웠다.

신문은 이번 한미연합훈련에서 야외기동연습의 일부가 9월로 연기됐지만, 기본 연습은 모두 그대로 강행되며 훈련의 목적은 여전히 자신들의 '핵 사용 억제'에 있다며 연합훈련의 성격이 바뀐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이 "신성한 우리 국토를 저들의 영토라고 헌법에 버젓이 명기해 놓고 자나 깨나 '흡수통일'의 개꿈을 꾸고 있다"며 남북은 여전히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적수국가들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우리 무력의 철저하고도 무자비한 대응 의지에서는 추호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를 정당화했다.

특히 앞으로도 한미연합훈련에 대비해 "나라의 주권안전을 수호하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와 능력은 분명코 실천행동으로써 표현될 것"이며 "우리의 대응이 주동적이며 압도적인 것으로 되리라는 것은 명백하다"라고 덧붙였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