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 미사일 훈련에 "주변국 선제공격하기 위해 무력 강화"
12일 노동신문 "일본, 전수방위 원칙 깨고 전쟁국가로 부상"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은 최근 일본 육상자위대가 홋카이도에서 지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한 것을 두고 "주변국가들에 대한 선제공격 능력을 갖추기 위해 미사일 무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상투적인 방위 타령의 막뒤에서 재침을 꿈꾼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 자위대가 지금까지는 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른바 '전수방위' 원칙에 따라 해외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해왔지만, 이제는 그 관례를 깨고 자국 내에서 공개적으로 미사일 훈련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내년까지 사거리를 1000km 이상으로 늘린 12식 지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예고하고, 잠수함발사형유도탄·고속활공탄·장거리순항미사일·극초음속미사일 등의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을 두고 "정말 방위를 위한 것이라면 구태여 주변 국가들까지 사정권에 넣는 장거리 미사일들이 필요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최근 일본이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시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개헌을 논의하는 것을 언급하며 "가까운 앞날에 열도를 법적으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변신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일본이 '과거 침략과 전쟁을 일삼아 아시아를 난도질한 죄많은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일본이 또다시 재침의 길에 나선다면 어떤 죄악을 저지르겠는가 하는 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위험한 전쟁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일본을 엄정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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