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해지고 또 강해져야…미국의 침략 야망 변치 않아"
7월 말 정전협정체결일까지 '적개심' 고취 캠페인
"美, 패권 실현 위한 교두보로 한반도 써먹으려는 흉심"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국제 정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북침 야망은 변하지 않았다며 국방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미제의 대조선 침략 야망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라며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북한은 통상 6월 25일부터 전승절(7월 27일·정전협정체결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정하고 반미 집회 등으로 적대 의식을 끌어올려 왔다.
신문은 "미제는 조선반도(한반도)를 패권 실현을 위한 교두보로 써먹으려고 처음부터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타고 앉을 흉심을 품고 있었다"며 "일시 점령했던 지역들에서 히틀러, 파시스트들도 얼굴을 붉힐 야수적인 대학살 만행을 감행했다"라고 비난했다.
특히 신문은 미국이 자신들을 상대로 꾸준히 핵 공격 위협 수위를 높여 왔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전쟁 도발 초기부터 저들의 침략 야망을 달성하기 어렵게 된 미제는 원자탄을 공공연히 사용하려고 시도했다"며 1950년 미국이 핵무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을 인천 앞바다에 끌어들였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1950년대 후반기부터는 한국에 핵무기를 대대적으로 들이밀면서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핵전쟁 연습을 미친 듯이 벌렸다"며 "1960년대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 사건과 EC-121 대형 간첩 비행기 사건, 1970년대 판문점 사건을 비롯해 충격적인 사건이 터질 때마다 핵 항공모함 타격 집단과 핵잠수함, 핵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해 우리를 위협 공갈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방력 강화에서 이미 이룩한 성과들에 자만해 잠시나마 정체한다면 안전 환경이 위태로워지고 우리 국가와 인민의 생활이 위협적인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우리는 강해지고 또 강해져야 한다"라며 국방력 강화 행보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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