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위성발사장서 건설 작업 포착…새 발사대 건립 가능성

기초공사 동향 및 콘크리트 패드 포착
VIP 관람구역도 공사 진행…제어센터와 관측소 건설 전망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발사 모.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지난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새 발사대와 제어센터 등을 짓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의 고해상도 위성 플레이아데스가 지난 18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해안 발사대 남쪽에선 주요 도로를 두 갈래로 나눠 항구로 연결하는 등의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다. 두 도로의 한쪽 끝에선 세 개의 건물을 짓기 위한 기초 작업과 두 개의 콘크리트 패드가 포착됐다.

기존의 해안 발사대 패드의 넓이가 약 5000㎡인 것을 고려할 때 새로운 건설 구역의 부지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그러나 두 번째 해안 발사대를 건설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기존 해안 발사대에서 북서쪽으로 약 1.3km 떨어진 곳에서도 공사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 구역은 VIP 관람 구역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공사 현장에선 보호용 둔덕이 새 건물을 둘러싸고 있으며 건물은 여러 공간으로 나누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38노스는 새로운 제어센터나 관측소와 제어센터를 결합한 건물을 짓는 것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서해위성발사장과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터널 공사도 계속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터널 동쪽 입구엔 도로를 포장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달 말부터 있던 임시 지원 건물 2곳과 건축 자재도 사라졌다. 터널 서쪽 입구 주변에선 많은 지붕용 트러스가 포착됐는데, 이는 터널의 복개 구역을 연장하기 위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수평 조립 건물에선 여러 명의 인부들과 크레인이 포착됐다. 인부들은 콘크리트 기둥을 트럭에 싣거나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항구에서도 건설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발사장 정문 밖 철로에선 여러 개의 화차가 연결된 열차가 포착됐다.

우리 군은 북한이 최근 추가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으나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에 성공한 후 올해 세 차례 더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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