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아시안게임 계기 북한팀 응원 지원, 현재 검토하지 않아"

"민간단체에서도 계획 제출된 것 없어…신청 시 검토"
北 외무성 담화엔 "최근 北 기본 입장 연장선"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모습. 2022.3.23 ⓒ 뉴스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통일부가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때 북한팀 응원 지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민간단체 등의 응원 지원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아직 민간단체에서 관련 계획이 들어온 것은 없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민간단체가 아닌 통일부 차원에서 준비 중인 사안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특별히 검토하는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향후 민간단체가 관련 사업을 신청할 경우에는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서 지원한다, 안 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국제 스포츠대회를 계기로 북한 선수단이나 응원단의 참가 비용을 지원한 전례는 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체류 비용 등에 남북협력기금 13억 5500만 원을 집행했으며, 이 가운데 응원단 288명의 체류비로 4억 8300만 원이 쓰였다.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때도 응원단 303명의 체류비로 4억 92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최근에는 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대회 참가를 위해 방남한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수원FC위민의 경기를 응원한 민간단체에 협력기금 2억 3500만 원을 지원했다.

다만 이 같은 사례는 대부분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남한 북한 선수단이나 응원단의 체류·이동 비용 등을 지원한 것이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국내 민간단체가 현지에서 북한 선수단을 응원하는 사업에 대한 지원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당국자는 전날 발표된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 대해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가 불변이라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북한인권이나 연합연습 등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라며 "최근 북미 관계 관련 입장의 연장선으로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