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분단 넘어서고 평화적 통일 이룩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
청년 100명과 토크콘서트 개회사…피겨 선수 차준환도 '평화 메시지' 동참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청년 세대들에게 "우리의 시대적 과제는 분단을 넘어서는 것,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청년 100여 명과 함께한 토크콘서트 '청년·평화·미래 대화: 미래를 여는 열쇠, 청년과 평화'의 개회사에서 "돌이켜보면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역사가 흘렀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청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식민지 시대에는 독립운동, 군사 독재 시대에는 민주주의를 되찾는 것이 시대정신이었다"며 80년간 분단을 이어온 남과 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새 시대정신임을 시사했다.
그는 과거 개성공단이 "남북 평화 경제의 옥동자였다. 이것을 닫은 것은 정말 큰 패착이었고 실수였다"라며 "공단을 다시 열 수 있는 조건과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통일부 장관으로서 정동영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최근 북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며 남북이 따로 살자고 말하지만 우리는 통일신라 이후에 1300년을 같은 언어, 같은 문화, 같은 역사, 같은 민족으로 살아왔다"며 "80년을 떨어져 살았지만 DNA는 똑같다"라고 강조했다.
차준환 피겨스케이팅 선수도 이날 기조연설에서 "올림픽은 전쟁의 역사를 멈추기도 했고, 단절된 국가 간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며 "그 안에서 청년 선수들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도전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공정한 승부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차 선수는 "이것이 스포츠 안에서 실현되는 평화의 살아있는 형태"라며 "평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넘어진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마음속에 평화가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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